ver. coc 7th
시대: 현대
배경: 인적 드문 바닷가
권장인원: KPC와 탐사자 단 둘
추천관계: 제목이 이래도 소중한 관계입니다. 둘이 바다 여행 정도는 갈 수 있는 사이면 좋겠네요.
추천기능: 관찰
부가기능: 심리학
플레이타임: 약 2시간
로스트확률: 有
플레이난이도: ★★
키퍼링난이도: ★★★
rp가 많은 레일로드형 시나리오입니다.
주의사항
·본 시나리오는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출판한 크툴루의 부름 (Call of Cthulhu) 7판을 이용하여 작성된 비공식 팬메이드 2차 창작물입니다.
·약칭은 어인케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크툴루의 룰에 다른 신화적 요소가 더해져 있습니다. 크툴루 신화의 독자적 해석 및 사용이 불편하신 분은 플레이 및 키퍼링을 재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관타인데 감당못할 시츄에이션이나 개그요소가 있으며 앵스트 요소도 있습니다. 탐사자, 이걸 견뎌주세요.
·근데 진짜 이상한 시나리오입니다.
·개변은 자유롭게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개변한 시나리오를 배포하시는 것을 금합니다.
·세션카드 커미션 등은 자유로 두나, 키퍼링 등에 있어서 금전적인 것을 주고받는 것은 삼가주세요.
·해당 시나리오는 후원을 받아 작성한 시나리오이며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영구 공개 예정입니다.
개요
인어랬잖아요. 수려하댔잖아요.
자연으로 꾸며진 욕조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것은 머리부터 허리 까지는 생선의 모습, 허리 아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어... 아니 이건 어인이잖아요! 여긴 어인 일이세요!!!
여기서부터는 진상 및 시나리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키퍼를 하지 않으실 분이라면 열람을 삼가주세요.
진상
탐사자와 KPC는 함께 마을이 딸린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탐사자는 물에 빠져 혼수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조치를 취했는데도 탐사자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이 든 인간에서 마력을 갈취하려는 로이고르에게 마력을 갈취 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 로이고르는 탐사자가 스스로 깨어나기 싫도록 아름다운 환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p메모>탐사자가 용궁이라고 여기며 보는 것은 탐사자가 혼수상태이기에 보는 환상입니다.
KPC는 그런 탐사자를 깨우기 위해 계속해서 탐사자의 곁을 지키며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여전히 탐사자는 깨어나지 않은 채 조금씩 말라가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의학적 조치는 다 했음에도 마치 누군가가 피를 빨아가기라도 하는 양 계속이요.
이에 KPC는 자신들이 여행을 온 마을에서 종종 물에 빠져 혼수상태에 이르른 이들이 탐사자와 같은 상태로 죽어간다는 소문을 듣기에 이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용왕에게 잡혀갔다.'라고 하며 한 번 인어에 홀리면 구할 수 없으니 포기하라고 KPC를 다독입니다. KPC는 탐사자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마을 사람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은 기이한 색의 비늘<kp메모>로이고르의 비늘입니다.을 KPC에게 건네줍니다. 이를 갖고 탐사자 곁에 잠들어 탐사자의 의식에 침투해 직접 깨워야만 한다고요. 다만 그 환상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해서 탐사자가 이 환상이 싫어질만한 어떠한 충격을 주어야만 합니다. 그 충격이란 바로 KPC의 배신입니다.
키퍼 주의사항
세션 시작 전에 탐사자에게 좋아하는 바다 생선을 물어봐주세요. 꼭 비늘이 존재하는 생선이어야 합니다. 그 생선이미지로 플사를 해주셔도 됩니다.(..)
같이 맞춘 장신구나 보석이 있다면 비늘 하나가 그 색을 띠게 해주세요. 아니라면 그 비늘이 KPC의 눈이나 머리, 상직색을 띠게 해주세요.
01.어인 일이세요?
파도가 바위에 희게 부서지는 이곳은, 한적한 바닷가입니다. 눈부시게 흰 모래와 대비되는 짙은색 바닷물이 대비됩니다.
왜 혼자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혼자 즐기는 바다도 제법 운치가 있어 나쁘진 않았습니다.
한가롭게 바다를 거닐며 고독을 씹는 탐사자의 귀를 사정없이 때리는 외침이 들립니다.
"구해주세요!"
<듣기>판정합니다.
성공 | 긴박한 목소리입니다. 그 목소린 탐사자의 아래쪽에서 들립니다. 보이는 건 납작한 물고기? |
실패 | 긴박한 목소리입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들리는 거죠? 두리번 거리던 탐사자는 발 밑에서 무언가 물컹이는 게 밟히는 것을 느낍니다. "으아아아악! 나 죽네!" 아, 납작한 물고기입니다. 설마 탐사자가 밟아서 납작해진 것은 아니겠죠. |
물고기를 살펴본다면 넙치를 닮았습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말을? 이건 꿈인가요? san(0/1)
탐사자가 물고기에게 말을 걸거나 소리가 나는 쪽을 본다면 물고기가 다시 입을 엽니다.
물고기: 저기요,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 달래도 뭐를요. 어떻게요. 말도 하는 물고기가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이러는 건데요.
그래도 하는 양을 들어 준다면 물고기는 자신은 용왕님의 자손인 KPC의 시중을 드는 이 인데 시중을 들러 따라왔다가 파도에 쓸려 물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는 그래요. 자신을 다시 물에 집어달란 것입니다.
탐사자가 물고기를 바닷물에 다시 넣어주면 물고기는 뛸듯이 기뻐합니다.
물고기: 아이고, 제가 은혜를 입었습니다요. 당신 같이 착한 분은 우리 KPC님의 배필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요. 그러니 보답으로 KPC님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탐사자가 갑자기 언급되는 KPC의 존재에 황당하게 여길 수도 있겠네요. 네가 거기서 왜 나와?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요?
탐사자가 승락하든 거부하든 물고기는 넉살좋게 탐사자보고 어서 가자고 재촉합니다.
<kp메모>거부하다면 바다 속에서 문어다리가 튀어나와 당기든, 물고기떼가 튀어나와 애원하든 꼭 가게 해주세요. 이럴 경우 산치체크 후 실패시 이성이 1d2까입니다.
물고기: 나으리, 우리 KPC님은 용왕님의 자식인 만큼 그 용모가 수려합니다요. 인간들은 인어라고 하던가요? 인어라서 아주 경국지색이시라고!
그 말에 혹했든 안했든 이끄는 대로 해변을 따라 걷노라면 작은 바위가 벽처럼 둘러 싸인곳이 나옵니다. 물고기는 자신의 위치에서는 여기까지 안내하는게 전부라며 여기서 부터는 탐사자 혼자 들여다 보라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거부권은 없습니다.
그래도 KPC라니요. 인어라니요. 조금 기대를 했을지도, 설렜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위벽 사이로 안을 들여다봅니다. 그래요 여기에 인어인 KPC가 있...
...?
바위로 둘러싸인 것은 욕조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있고, 내부는 따개비나 조개껍질, 산호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귀한 분이 계시겠다 싶긴 하겠지만요. 인어랬잖아요. 수려하댔잖아요.
자연으로 꾸며진 욕조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것은 머리부터 허리까지는 생선의 모습(탐사자가 좋아하는 생선), 허리 아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어... 아니 이건 어인이잖아요! 여긴 어인 일이세요!!!san(0/1)
KPC를 살펴 본다면 관찰 판정합니다.
성공 | 자세히 살펴보니 상체의 비늘 중 하나가 다른 비늘과 반대 방향으로 붙어 있으며 이질적으로 빛납니다. <kp메모> 그 색이 KPC의 색이거나 사전에 논의한 같이 맞춘 장신구의 색이라고 해주세요. 이것은 역린입니다. 잘못 건들면 KPC가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하반신의 모습은 수영복을 잘 갖춰입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
실패 | 상체의 비늘 중 하나가 이질적으로 빛납니다. <kp메모> 그 색이 KPC의 색이거나 사전에 논의한 같이 맞춘 장신구의 색이라고 해주세요. 이것은 로이고르의 비늘입니다. 잘못 건들면 KPC가 난폭해집니다. KPC가 탐사자의 꿈에 간섭한 것을, 탐사자에게서 마력을 뽑아내던 로이고르가 눈치채며 생겨난 비틀림입니다. |
KPC의 모습에 환장하겠습니다. 설상가상 KPC를 아는 탐사자라면 그의 목소리도 KPC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탐사자가 인사를 하든 하지 않든 KPC는 탐사자를 알아보고 인사를 합니다.
KPC: 탐사자!
간단한 rp가 가능합니다.
KPC가 맞는지 >맞다. 왜 이런 모습이냐 >다시 눈을 떠보니 이런 모습이 되었다. 용왕의 아들이라니 무슨일이냐. >자신도 정신차려 보니 이렇게 되었다. 하지만 재밌으니 된 거 아니냐. <kp메모>용왕은 로이고르입니다. 사실 KPC는 이들과 관련이 없으나 로이고르의 비늘을 갖고 있으면서 일시적으로 다른 로이고르의 수하들에게 KPC를 로이고르와 관련된 이로 착각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KPC는 탐사자를 구하기 위해 일단 그들인 척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어느정도 rp가 진행되면 아까의 물고기가 외칩니다.
물고기: KPC님, 나으리, 가마를 준비했습니다요.
가마요? 갑자기요?
탐사자가 의아해하고 있노라면 KPC가 몸을 일으킵니다. KPC는 여전히 훌륭한 인어, 아니 어인의 모습입니다. 저 얼굴에 KPC의 목소리를 내고 KPC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게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기괴합니다.
KPC: 어때, 탐사자. 정말 물고기 말대로 나와 결혼을 하든 안하든 구경이라도 하고 가보는 건 어때?
그런 먹음직스런 얼굴로 그런말을 해봤자인겁니다. KPC의 먹음직스러운 상체가 너무 신경쓰이는 탐사자입니다. 왜 하필 (탐사자가 좋아하는 생선)의 모습이어서.
탐사자가 만약 거절한다면 예의 물고기떼나 문어다리씨로 강제로 이끌어주세요.
이 물고기들은 인간의 예의상이든 진심상이든 거절이란 개념이 없으니까요.
KPC에게 이것을 지적하면 포기하면 편할거라고 다독여줍니다.
여전히 먹음직스러운 생선의 모습으로요. 물고기의 수려하다는건 맛있어 보인다는 뜻일까요. 모르겠습니다.
02. 어인 일이네요
가마라니요. (탐사자가 살아온 문화권이 서양권이라면 가마에 대해 모를 수도 있으므로 npc 물고기가 따로 설명을 해줘도 됩니다.) 물고기의 설명에 따라 가보면 진주와 산호들로 엮은 호화스러운 탈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가마의 뚜껑이 없습니다.
저 인어, 아니 어인인 KPC나 물고기들이야 저기에 타도 되겠죠. 하지만 탐사자는요. 탐사자는 저런 뚜껑없는 탈것을 타고 용궁이라는 데에 갔다간 익사하고 말 거라고요.
탐사자가 따지려고 들면 물고기들은 냅다 탐사자를 가마에 앉힙니다. 아니 저기요. KPC는 말이 물고기가 된 지 얼마 안되었지 자신이 물고기란 게 익숙한지 아무런 제동도 걸어주지 않습니다.
아나.
아니.
아니 저기요!
탐사자가 잠시만을 외치기도 전에 물고기가 경쾌하게 출발합니다요~를 외치고, 가마는 그 구조에서 가능한지 싶을 정도의 속도로 부아아앙 물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 san(0/1)
어푸푸. 엄청난 바닷물이 튀고, 곧이어, 탐사자는 강제 입수합니다.
탐사자가 나는 물 속에서 숨을 쉬지 못한다고 외치고 싶어도 물 속에서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분 어쩐지 익숙한데요. 강제 <정신력> 판정합니다.
성공 | 그래요 최근에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끌어당겨주었던 것 같은데. |
실패 | 그래요 최근에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KPC: 탐사자, 이런식으로 바닷 속에 들어와 본 것은 처음인... 탐사자!!
뒤늦게야 상황을 파악한 KPC가 허둥지둥 탐사자의 입속에 무언가를 집어 넣습니다.
크아악 뭐하는 거에요 KPC. 물 속인데 내가 이런걸 삼킬 수 있을리가 없잖...
어? 숨이 쉬어집니다.
숨이 쉬어지니 다음은 감탄 뿐이었습니다.
특수한 훈련을 받지 않은 인간이 아무런 장치 없이 자유롭게 바닷속을 구경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을 배경으로 한 무리의 물고기 떼가 지나갑니다. 지상에서와는 또 다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이 탐사자를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 뿐만이 아닙니다. KPC의 모습이... 이제까지의 어인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KPC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kp메모>이 꿈 속에서의 KPC에게는 물 속이 본인의 공간이라 본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탐사자가 놀람에 KPC를 보면 KPC의 성격에 따라 웃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곧 탐사자는 물고기들이 말하는 "용궁"이란 곳에 도착합니다.
탐사자가 동방의 용궁이란 곳에 대해 알고 있든 알고 있지 않든 용궁이란 곳은 뜻밖의 형태입니다.
눈 앞에 잘 닦인 [거리]가 있고, 한가운데는 눈부신 위용을 자랑하는 [분수대]가, 거리 가장자리에는 [상가]가 보입니다.
나무나 풀들이 산호나 해초로 꾸며져 있고 공원엔 비둘기 대신에 흰동가리가 팔랑인다는 것을 빼면 얼핏 사람이 사는 곳과 다름 없는 곳입니다. 제일 멀리엔 빌딩처럼 우뚝 서 있는 건물이 보이네요.
<kp메모> 탐사자가 원하면 어느 쪽이든 자유로이 둘러보는 게 가능합니다. 데이트 구간이니 편하게 즐겨주세요. 빌딩처럼 우뚝 서 있는 건물은 마지막에 가도록 해주세요. 저기가 어디냐는 물음에는 저기가 "진짜 용궁"이다 라고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거리
마침 축제 중인 화려한 거리입니다. 꾸며진 재료가 바닷속의 것이란 것을 빼면 지상의 축제와 다를 바 없네요. 여기에도 처음 KPC의 모습과 같은 어인들이 보이네요. 탐사자처럼 끌려온 것인지 초대된 것인지 일반 사람들도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 본다고 선언하면 <관찰>판정을 하며, 어려움 이상 성공만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어려움 이상 성공 | 사람들 몇몇의 차림이 이상합니다. 가운? 그런 정갈한 흰 복장입니다. <kp메모>실제 탐사자를 살려내려 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입니다. |
실패 | 사람들 몇몇의 차림이 이상합니다. 축제에 놀러왔다기에는 이질적이다고 느껴지는 차림입니다. |
그 때 요랸한 나팔소리가 들립니다. 무언가 시작되려나봐요. 거대한 플랜카드가 세워집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솔로를 위한 미팅 이벤트?
누구랑요? 누구랑 누구가?
그러더니 진행자들이 탐사자를 포함해서 거리의 인간, 아니 인간뿐만 아니라 어인들까지 싸그리 모이게 합니다. 누, 누구랑 탐사자랑 미팅을 시켜준단 거죠?!
사회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주민 여러분. 주민 여러분이 고대하시던 미팅♡ 이벤트입니다. 짝에 목말라 있던 주민 여러분을 위해 많은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그럼 즐겨주세요!
아니 미팅이라니요. 미팅을 한다 하더라도 바닷속에서 그것도 어인들과 하고 싶진 않단 말입니다. 탐사자가 거부하든 말든 탐사자를 여기로 데려왔던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겐 빠꾸가 없었습니다.
사회자: 그럼 1라운드는 두근두근 신문지 게임~! 신문지 게임을 모른다고요? 걱정 마세요. 신문지 게임은 말입니다~! 여기 예시를 봐주세요.
사회자가 경쾌히 가리키는 곳에는 1단계라는 스코어 팻말과 함께, 어인 한명과 인간 한명이 마주보고 다 편 신문지 한 장 위에 올라 서 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어인이 아닌 것 같... san(1/1d4)
<kp메모>로이고르입니다.
아니 저 상대 어인 수준이 아니잖아요?!
경악하는 탐사자의 반응이 있던 말든 2단계는 반으로 접은 신문지 위에 두 사람이, 3단계는 4분의 1, 4단계는 8분의 1크기로 줄어들고, 그 위에서 제일 오래 버티는 커플이 성공이라는 군요.
아니 잠시만, 탐사자도 저걸 해야해요? 생판 모르는 어인이랑?!
경악하는 탐사자의 어깨를 KPC가 툭툭 두드립니다.
KPC: 어차피 잡힌 거 나랑 하자. 괜찮지?
수락한다면 KPC와, 수락하지 않는다면 저 기괴한 사람, 혹은 어인과 해야 할 겁니다. 탐사자는 눈을 꼭 감고 그와 함께 이 난관을 해쳐나가기로 합니다.
사회자: 모두 다 신문지 위에 올라 섰나요~! 이 게임은 종이 접기의 특성상 5단계가 마지막 스테이지입니다. 좁아진 신문지 위에서 두 사람이 신문지 밖으로 벗어나면 안됩니다. 그럼 시 작!
<kp메모> 2단계까지는 그냥 마주서는 rp만 하면 됩니다. 3단계 부터서는 크기 판정 이후에 성공한 쪽이 근력, 실패한 쪽이 민첩 판정을 해서 성공해야 성공으로 간주하며. 조기 탈락 시에는 별 보상이 없이 벗어날 수 있지만 5단계까지 성공시에는 보상으로 용궁 숙박권을 얻게 됩니다.
얻지 못해도 다른 방법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재미로만 즐겨주세요.
분수대
분수대에는 KPC와 탐사자 말고도 여러 사람들, 아니 어인들과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그들을 살펴본다 선언 할 경우에만 <관찰>판정합니다.
성공 | 모두 어인과 사람의 조합으로 구성된 짝들입니다. 그들의 관계가 어때보이든이요. 그런데 종종 사람쪽이 투명하게 비쳐보입니다. 그러더니 사람쪽이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san(0/1) <kp메모>그들은 탐사자처럼 혼수 상태였지만 의식을 찾아 이곳을 떠난 것입니다. |
실패 | 모두 어인과 사람의 조합으로 구성된 짝들입니다. 그들의 관계가 어때보이든이요. 그런데 종종 사람쪽이 투명하게 비쳐보입니다. 착각일까요? |
관찰 결과에 대해 탐사자가 KPC에게 물으면 KPC는 물속이라 잘못 본 게 아니냐고 얼버무리며 목마르지 않냐며, 무언가 사오겠다고 합니다.
탐사자가 붙잡아도 되나, KPC는 난처한 표정을 하며 금방 오겠다고 합니다. 정말로 붙잡고 싶다면 대인기능 어려움 이상 성공을 해야만합니다.
KPC가 가고 나면 탐사자는 강제로 <정신력>판정합니다.
성공 | 어라? 눈앞이 어쩐지 일렁입니다. 어인들과 인간들이 오가는 마을의 풍경위에 기름막이 뜨듯 뻐끔뻐끔 평범한 바닷속 풍경이 겹쳐보입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san(0/1) |
실패 | 어라? 눈앞이 어쩐지 일렁입니다. 그러면서 묘하게 기분이 상승하네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고양감이 듭니다. <kp메모> 탐사자가 물에 빠지며 생겼던 질소 중독의 잔향입니다. |
그 사이 KPC가 돌아옵니다. KPC가 탐사자의 안색을 살피면서 괜찮냐고 물을 수도 있겠네요. 적당한 rp가 가능하며, 아까 본 것에 대해 KPC에게 묻는다면 KPC는 곧 괜찮아질 거라며 탐사자를 안심시킵니다.
상가
상가입니다. 거리의 축제 때문에 가판대에는 축제때나 볼 수 있는 장신구가 즐비하고, 축제 음식을 파는 음식점도 보입니다.
이것저것 원하는 물건을 살 수도 있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rp해주세요.
·가판대에서 장신구를 산다면
재력 판정을 하거나, 합당한 롤플, 대인기능 판정을 한다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상품들은 하나같이 바다속의 보석들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기이한 아름다움을 띠고 있습니다.
KPC와의 사이가 좋아지거나 좋았다면 여기서 같이 장신구를 구매 할 수도 있겠네요.
·음식점에 들어간다면
들어가보면 다들 식사가 한창입니다만, 역시나 여기도 어인들과, 어인들을 넘어서 인간의 모습을 찾기힘든 무언가가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로이고르를 봤다면 이성체크를 건너 뜁니다.) 아니 저건 뭔데요?! san(1/1d4)
설상가상 생선 머리를 한 이들이 자신의 머리와 똑같은 모양의 생선을 식사로 먹고 있습니다. 마치 닭 수인이 치킨을 먹는 것 같은 위화감에 san(0/1)
저래도 되는 걸까 싶은데요.
KPC: 왜그래 탐사자. 탐사자도 여기서 뭐든 골라봐 맛있을거야.
메뉴는 의외로 정상적인 것들입니다.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탐사자를 위해서 다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해주세요. KPC에게 무엇을 먹을거냐고 물으면 KPC는 해맑게 (탐사자가 좋아하는 생선이자, 세션에서 KPC를 처음 봤을때 KPC가 하고 있던 머리의 생선)이름을 말합니다.
괘..괜찮은 거냐고요 그거.
메뉴가 나오면 착잡해 하는 탐사자와 달리 KPC는 맛있게 자신이 어인의 모습일 때의 생선을 먹습니다.
03.구경의 끝은 역시 전망대
용궁인지 바다 속 테마 파크인지 모를 곳을 실컷 구경했을 때입니다. 탐사자의 눈에 문득 저 편의 높은 빌딩이 눈에 들어옵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물었다면 진짜 용궁이라고 들은 곳입니다.) 탐사자가 먼저 가보자고 제안할 수도 있고, 탐사자가 제안하지 않는다면 KPC가 제안합니다.
용궁이라 칭해진 곳은 이름에 비해서는 단아하다는 느낌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용궁 숙박권을 받았다면 무리 없이 입장하는 게 가능하며, 없다면 문지기에게 재력이나, 합당한 기능판정, rp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 해보면 탐사자와 KPC말고도 다른 어인과 인간 커플들이 여럿 따라 들어옵니다.
가이드: 용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이 곳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만큼 당신들은 아주 특별하답니다.
가이드의 경쾌한 안내가 들려옵니다. 용궁에는 식당과 숙소가 갖춰져 있으며 맨 꼭대기에는 전망대도 있다고 하는군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인지 사람들이 들떠 수근 거리는 게 들립니다.
듣는 다면 [듣기]판정합니다.
성공 | "그거알아? 용궁 깊은 곳에는 용왕님이 산대." "용궁에 진짜 용왕님이 있는 거야?" "그것뿐만이 아니야. 용왕님은 소원을 들어주신대." |
실패 | "그거알아? 용왕님이 소원을 이루어준대." |
KPC에 소원에 대해 묻거나 하면, 난처한 표정으로 용왕님은 만나기 어려워서 자신은 빌어 본 적이 없다고 답합니다.
<심리학>이나 <관찰>판정을 선언하여 성공한다면, KPC가 용왕이란 존재에 대해 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밤이 될 때까지 자유로운 rp가 가능합니다.
숙소에서 사담을 나눌 수도 있고, 식당에 간다면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로 구경을 갈 수도 있겠지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KPC는 "용궁 깊은 곳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다운데 꼭 탐사자와 보러 가고 싶다"라는 말을 해주세요.
· 식당에 갈 경우 후식으로 탐사자나 KPC가 원하는 칵테일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KPC가 칵테일에 대해 설명해주거나 마시는 것을 가르쳐주어도 좋을듯하네요. 다음은 이름의 유래가 있거나 마시는 방법이 독특한 칵테일의 주석을 달아놨습니다. rp에 자유롭게 활용해주세요.
블루 하와이: 하와이 힐튼 호텔 바텐더가 개발한 하와이섬을 연상시키는 칵테일로 단맛보다 상쾌한 맛이 강하다. 니콜라시카: 마시는 방법이 독특한 와인으로 잔 위에 올려진 레몬과 설탕을 같이 입에 넣은 다음, 입안에서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질 때 브랜디를 마셔 입 안에서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칵테일. 마티니: 베르무트를 생산하는 회사인 이탈리아의 마티니 앤 로시의 이름에서 유래한 쓴맛이 나는 와인 마가리타: 1949년에 개최된 전미 칵테일 콘테스트 입선작으로 존듀레서가 고안했다. 불행하게 죽은 그의 연인 마르가리타의 이름을 부틴것. 신맛이 강하다. 블러디 메리: 16세기 중반의 잉글랜드 여왕 메리 튜더로부터 유래했으며, 무자비한 신교도 박해로 인한 그의 별명이 칵테일에 붙여진 것. 시 브리즈: 바닷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 과일주스가 베이스라 상큼하다. 엔젤스 팁: 천사의 지팡이를 뜻하며, 픽에 꽃은 장식이 천사의 지팡이를 뜻한다. 픽에 꽂힌 체리를 끝으로 밀어 글라스에 담갔다가 빼면 위에 떠 있는 우유 부분이 입술모양으로 변하는데 이를 일본에서는 천사의 키스라고 부른다. 이 위의 체리를 건네는건 오늘 밤 함께 보내자는 의미가 된다. |
· 전망대에서 구경을 할 경우 때마침 내리는 바다 눈(Marine Snow)현상을 목격할 수도 있겠습니다.
<kp메모>바다눈 현상을 시각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이미지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공식 블로그 "해온누리"
그냥 아름다운 낭만으로 즐기시면 좋겠지만, 탐사자가 <자연>판정을 하거나, KPC가 자연적 지식이 높거나, 탐사자가 이 현상에 대해 물어본다면 바다 표층에서 죽은 플랑크톤이 해저로 가라앉는 현상이라고 설명해주세요.
· 숙소에서 사담을 나눌 경우
자유로운 rp가 가능합니다. 숙소의 창 밖에서도 바다 눈 현상이 보이니 이를 통한 rp도 좋겠지요.
어느덧 밤이 되었습니다. 탐사자는 실컷 놀았음에도 어쩐지 지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그에 반해 KPC를 살펴본다면 어쩐지 졸려 보이네요.
<kp메모>이곳이 탐사자의 환상 속이기 때문입니다.
이만 자는게 어떻겠냐라고 권한다면 KPC는 괜찮다며 야경을 보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이곳의 야경은 지상보다 아름답다면서요.
<kp메모>탐사자가 가지 않으려 한다면 어떻게든 간다고 하게 설득해주세요. 너와 이곳을 꼭 가고 싶다고요.
이상하게 조르는 KPC에게 탐사자가 <심리학>판정을 한다고 하면, KPC는 정말 간절히 탐사자가 같이 가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알려주세요.
그렇게 두 사람은 숙소를 나와 어두운 복도를 걷습니다. 모두 잘 시간이라고 하나 복도는 무척 어둡습니다. 걸어갈수록 복도는 더 어두워져갑니다. 바닥의 감촉은 잘 닦인 복도에서 울퉁불퉁 해지기까지 합니다. 꽤 오래 온 것 같은데 계속 가야하는 걸까싶어 KPC를 보노라면.
KPC의 모습이 비늘로 뒤덮인 괴물의 형태로 보입니다. san(1/1d4)
<kp메모>이는 KPC가 맞습니다. 탐사자가 깊은 곳에서의 공포감과 KPC를 따라가면 이 환상에서 깨어나기 때문에 로이고르가 이를 방해하기 위해 KPC를 더욱 더 공포스런 존재로 보이게 한 것입니다.
탐사자가 놀라 비명을 지르거나 반항할 수도 있겠습니다. KPC는 그런 탐사자를 붙잡고 진정시킵니다. 자신이 KPC가 맞다고요.
탐사자가 <심리학>등을 사용한다면 그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PC: 탐사자, 날 믿고 따라와 줘. 제발.
KPC를 바라본다면 처음에 보았던 반쯤 물고기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나, 온전한 KPC의 모습이 아닌 비늘이 번들거리는 섬뜩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의 KPC가 정말 KPC라고요?
KPC: 탐사자, 제발.
탐사자나 KPC의 성격에 따라 더 rp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KPC가 가려는 곳은 마치 무언가의 위장 같이 섬뜩한 분위기이고 조명조차도 없습니다. 탐사자와 KPC의 뒤는 깔끔한 호텔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KPC의 목소리는 애원할수록 괴상하게 변해갑니다.
탐사자가 KPC를 믿고 마저 따라갈 경우 ▶엔딩1
탐사자가 KPC를 믿지 않고 자리에서 도망칠 경우 ▶엔딩2
엔딩
엔딩 1: 같이 돌아가자.
탐사자는 KPC를 믿고 따라가기로 합니다.
그러자 KPC는 기뻐하며 탐사자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나아갈수록 가는 길은 더 좁아집니다. 축축하고 기분이 나쁜 감촉이 느껴지기까지합니다. 잡은 KPC의 손 조차도 비늘이 번들거려 기분이 나쁠지경입니다. 그래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는 KPC일겁니다.
두사람은 터널을 빠져 나옵니다. 좁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어쩐지 뻥 뚤린 느낌입니다.
눈 앞에는 빛을 발하는 심해어들이 공중을 수 놓고 있습니다. 넋 놓도록 아름다운 관경입니다.
그 관경에 저도 모르게 앞으로 걸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바닥이 훅 꺼지는 느낌입니다.
탐사자가 실수로 떨어질 뻔한 바닥은 끝이 있는지 모를 깊은 해구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여기로 오자고 한 것은 KPC입니다. 그런 그가 이 해구의 존재를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지?
의문을 표했을 때입니다. 탐사자의 몸이 기울어집니다. 아니, 밀쳐집니다.
어...?
어느새 KPC의 모습으로 돌아온 KPC가 울듯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KPC: 미안해.
KPC를 믿고 여기까지 와 주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탐사자의 성격에 따라 불같이 화가 났을 수도, 그럴 수도 있겠지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공통적으로 배신감은 느꼈겠지요.
.
.
.
깜박.
눈을 떠보면 하얀 천장이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무릎이 묵직합니다. 시선을 움직여 보니 무릎 맡에서 얼굴을 파묻은 채 잠들어 있는 KPC입니다. 그것도 멀쩡한 모습으로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탐사자의 뒤척임에 KPC가 부스스 깨어나 탐사자를 보며 말합니다.
KPC: 정말, 정말 깨어나 주었구나. 다행이야.
마침 들어온 간호사가 깨어난 탐사자를 보고는 황급히 의사를 부르러 갑니다.
KPC: 물에 빠진 네가 내내 깨어나지 않아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혹시라도 네가 영영 깨어나지 않으면 나도 따라가려고...
탐사자의 성격에 따라 그때 왜 밀쳤냐고 따지고 들 수도 있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몸이 어쩐지 힘이 없습니다. 의뭉스러워하는 탐사자에게 KPC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줄 수도 있겠습니다.
더 이상 용궁의 아름다운 모습도, 우스꽝스러워지기도 했던 KPC의 모습도 없는 이곳이 당신의 현실입니다. 어땠나요 당신의 환상은. 즐거웠나요. 이상했나요.
·KPC, PC: 생환
·엔딩보상: 크툴루 신화 2
엔딩2: 따라갈게
탐사자는 KPC를 믿지만 저곳만은 가기 싫어집니다. 어쩐지 저곳에 가까워질 수록 풍경도 이상 해지고 KPC의 모습도 이상해집니다. 탐사자가 완강히 거부하자 KPC는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숙소 방향으로 돌아섭니다.
KPC: 알았어. 네가 원하는 대로 하자.
다시 숙소 방향으로 돌아서자 풍경도 KPC의 모습도 거짓말 처럼 원래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화해갑니다. 안심이 됩니다. 두 사람은 다시 숙소에 돌아와 나란히 눕습니다.
<정신력>판정합니다.
성공 | 푹신해야 할 숙소의 침대가 어쩐지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향은, 소독약 냄새인가요? 왜 이런 냄새가 나는 걸까요. 게다가 분명 이 방에는 두 사람 뿐일 텐데 제 3의 목소리와 KPC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방금 탐사자님의 생명 활동이 멈췄습니다. 이제 놓아주세요." "그럴 수 없어요. 아까까지 같이 있었는데 못 놓아요." |
실패 | 푹신해야 할 숙소의 침대가 어쩐지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분명 이 방에는 두 사람 뿐일 텐데 제 3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생명.. 멈췄... 놓아.." ".. 없어요. ..못.." |
방금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요. 지금 탐사자의 곁에는 KPC가 있고 이곳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깜박.
옆에 누워있는 KPC의 모습이 흐려집니다.
놀라하는 탐사자가 손을 뻗으면 KPC가 탐사자를 안심시킵니다.
KPC: 괜찮아. 우린 영원히 함께 있을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KPC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물거품 처럼요. san(0/1)
<kp메모>KPC가 일시적으로 꿈에서 깨 이 세계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뛰쳐나와 어디를 찾아 헤매도 KPC는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KPC의 모습에 탐사자가 바닥에 주저앉았을 때입니다. 어느새 나타난 KPC가 탐사자의 앞에 마주 앉습니다.
KPC: 이제, 영원히 함께 있자, 탐사자.
·KPC, PC: 로스트
·엔딩보상: -
KPC도 영원히 탐사자의 꿈에 세계에서 같이 잠드는 것을 택했습니다. 의식만은 영원히 함께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제가 이것을 무사히 쓸 수 있었던건 역시 입금 사랑의 힘입니다. 사실 처음엔 개그스러우면서도 슬픈 시날이라니 받아보고 이걸 어떻게 하지 하면서 기승전결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세부 내용과 진상은 몇번이나 수정했었네요.
요청 주신 대사기준으로 진엔딩은 오히려 엔딩 2이지 않나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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